매장 문을 닫고 매일 바닥과 테이블을 닦으시는데도 어딘가는 늘 그대로입니다. 대충 하셔서가 아닙니다. 물걸레로는 애초에 지워지지 않는 오염이 따로 있습니다.
1) 기름막은 물을 튕겨냅니다
조리를 하면 기름이 연기에 섞여 공기 중으로 퍼지고, 벽면과 천장, 화구 주변 집기에 얇게 내려앉습니다. 이게 굳으면 물을 튕겨내는 막이 됩니다. 물걸레가 지나가도 표면의 먼지만 걷히고 기름막은 그대로 남습니다.
기름은 알칼리 세제로 불려서 떼어냅니다. 바르고 몇 분 기다렸다가 걷어내는 과정이 필요해서 영업 중에는 하기 어렵습니다.
2) 마른 음료 자국은 층이 됩니다
커피 한 방울, 시럽 한 방울이 떨어지고 마르면 당분이 남아 끈끈한 층이 됩니다. 그 위에 먼지가 붙고 다시 마르기를 반복하면 얇은 층이 겹겹이 쌓입니다.
물걸레는 맨 위층만 건드립니다. 아래 층은 그대로라 닦은 자리가 며칠이면 다시 끈적해집니다. 카운터 밑, 제빙기 주변, 홀 바닥의 테이블 다리 주변이 이렇게 되는 자리입니다.
3) 줄눈에 낀 때는 걸레가 닿지 않습니다
타일 바닥에서 실제로 더러워지는 곳은 타일이 아니라 줄눈입니다. 줄눈은 타일보다 낮고 표면이 거칠어서 물과 오염이 스며듭니다. 걸레는 타일 면 위로만 지나가고 줄눈 안쪽에는 닿지 않습니다.
줄눈은 약품을 부어 불린 다음 솔로 긁어내야 합니다. 면적이 넓으면 바닥 기계에 브러시 패드를 달아 밀어냅니다.
닦아도 안 지워지면 방법을 바꿀 때입니다
이 세 가지는 힘을 더 준다고 지워지지 않습니다. 오래 문지르면 오히려 타일 광이 죽거나 도장면이 벗겨집니다. 약품과 장비가 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불림 시간: 약품을 바르고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 구역은 그동안 쓸 수 없습니다.
- 바닥 기계: 사람 손으로는 균일하게 힘을 줄 수 없습니다. 넓은 면은 기계로 밀어야 자국이 안 남습니다.
- 배수: 물을 쓰는 작업이라 물이 빠질 곳이 있어야 합니다. 배수가 없는 바닥은 다른 방법을 씁니다.
매일 하실 수 있는 것
- 기름이 튄 자리는 굳기 전에, 그날 안에 닦아두면 쌓이는 속도가 확 줄어듭니다
- 흘린 음료는 마르기 전에 물로 한 번 헹궈내면 층이 생기지 않습니다
- 줄눈은 매일 하실 필요 없습니다. 주기를 정해 한 번씩 걷어내는 편이 낫습니다
매일 하는 청소와 전문청소는 역할이 다릅니다. 그 차이는 따로 정리한 글에 적어뒀습니다.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으면 무료 현장진단을 신청해주세요.

